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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리 인상과 인하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빅스텝"이나 "자이언트 스텝"이라는 용어가 경제 뉴스에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 용어들의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최근 미국은 28년 만에—1994년 이후 처음으로—초강수를 두었습니다. 올해 6월에는 자이언트 스텝으로 금리를 인상했고, 앞으로도 빅스텝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전 세계 국가들은 금리를 낮추며 경제 동향을 지켜봤습니다. 그 결과,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화폐 가치는 하락하고 물가는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올해 3월에는 베이비 스텝을, 5월에는 그 두 배인 빅스텝을, 6월에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 시장이 크게 동요하게 되었습니다.
자이언트 스텝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과 인하와 관련된 몇 가지 '스텝(STEP)'을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금리 인상과 인하의 단계에는 베이비 스텝, 빅스텝, 점보 스텝, 자이언트 스텝, 울트라 빅스텝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이 단계들을 하나씩 설명하면서 자이언트 스텝의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 베이비 스텝 일반적인 기준 금리 인상이나 인하를 말합니다. 보통 0.25% 포인트 조정을 의미합니다. 금리가 소폭 변동하기 때문에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경기와 물가를 조절하기에 용이합니다. 마치 아기가 조심스럽게 첫 걸음을 떼는 것과 같아 베이비 스텝이라고 부릅니다.
- 빅스텝 베이비 스텝의 2배에 해당하는 기준금리 0.5% 포인트 조정을 의미합니다.
- 점보 스텝 기준 금리 0.5% 포인트가 연속으로 인상 또는 인하되는 것을 말합니다.
- 자이언트 스텝 기준금리 0.75% 조정을 자이언트 스텝이라고 합니다. 빅스텝보다 더욱 과감하고 신속한 금리 조정 정책입니다. 이 단계부터는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빅스텝만으로도 시장 유동성이 고갈되고 글로벌 증시가 하락세를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연준은 물가 하락 상황에 따라 다시 금리 인하를 결정할 수도 있어, 이는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 울트라 빅스텝 울트라 스텝이라고도 불리는 이 단계는 기준 금리 1.0% 포인트 조정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이 단계까지 가는 경우는 드뭅니다.
우리나라의 금리는 미국보다 높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다시 한 번 빅스텝을 밟거나 0.5% 포인트만 올려도 미국의 금리가 한국을 추월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한국에 투자된 외국 자본이 미국으로 유출될 수 있어, 경기 침체와 가계 대출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의 금리 시장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 미국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그리고 그에 따라 한국은 어떻게 대응할까요?
한국은행은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7%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5월에는 4.5%로 예상했지만,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이는 21세기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의 물가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것이 우려됩니다. 2008년 최대 물가 상승률이 4.7%였는데, 이를 넘어서면 경제 침체가 예상됩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한국은행이 다음 달 기준 금리를 한 번에 0.5%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만으로 빅스텝을 결정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환율, 가계 이자 부담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한다고 했지만, 여러모로 걱정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여러분은 금리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고 계신가요?
오늘은 이렇게 금리 관련 용어인 자이언트 스텝의 의미를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도 한미 경제 뉴스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금전 계획을 세워보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