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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얼사의 뜻 알아보기

네임 추월차선 2024. 11. 3. 06:34

젊은이들을 MZ세대라고 일컫는데, MZ세대와는 거리가 먼 사람으로서 요즘 젊은이들과 대화하려면 신세대 용어를 몇 가지 알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저는 좋은 상사가 되기 위해 직급이 낮은 직원들과도 허물없이 지내려 노력하고 있으며, 그러한 관계를 위해 젊은이들처럼 젊게 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젊은이들과 대화할 때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이 종종 나왔지만, 요즘은 신세대 용어를 많이 공부해서 대화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어 좋습니다. 이번에는 '희얼사'의 뜻을 찾아보며 다른 신세대 용어들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최근 한 직원이 '희얼사'라는 말을 해서 궁금했는데, 이는 최근에 나온 신조어로 '희귀한 얼굴 사진'을 줄여 말하는 것입니다.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나 인플루언서의 사진 중 유명하지 않은 희귀한 얼굴 사진을 가리킵니다.

 

예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사진을 볼 때 '희얼사'라고 표현하죠. 비슷한 말로 '희연사'도 있는데, 이는 희귀한 연예인 사진을 줄여 말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희귀한 셀카나 미공개 컷 같은 사진을 가리킬 때 씁니다. '희얼사'와 '희연사'의 뜻을 알고 나니 앞으로 MZ세대들과 대화가 더 잘 통할 것 같아 다른 용어들도 더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중에는 '머선129'도 있었는데, 이는 '무슨'을 뜻하는 '머선'과 '일이고'를 뜻하는 '129'가 합쳐진 말입니다. 강호동 씨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발음과 억양으로 "무슨 일이고"라고 말한 것에서 비롯되었죠. 사람들이 이 장면을 재미있게 희화화해서 '머선129'라고 하는 것인데, 사투리 발음에 숫자를 더해 만든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황당하거나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유머러스하게 '머선129'라고 하면 됩니다. 사투리를 이용해 만든 다른 신조어들도 있는데, '스타일'을 '서타일', '스타벅스'를 '서타벅스', '왜 이래'를 'whyrano'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무물보'라는 말도 있는데, 이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줄인 것으로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쓰입니다. 불특정 다수에게서 질문을 받아 답변하는 것인데, '무물보'라고 올리면 여러 사람들이 게시자에게 궁금한 점들을 질문합니다. 다른 줄임말 신조어로는 '남아공'(남아서 공부나 해), '빼태'(빠른 태세 전환), '주불'(주소 불러) 등이 있습니다.

 

이런 줄임말들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요즘 말을 왜 이렇게 줄여 쓰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우리 세대에도 줄임말이 있었으니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또한 '어쩔티비'라는 신조어도 있는데, 이는 주로 초등학생들이 쓰는 말입니다. 듣기 싫은 말을 들었거나 대답을 피하고 싶을 때 보통 "어쩌라고"라고 하는데, 여기에 '티비'라는 가전제품을 붙여 '어쩔티비'라고 말하는 것이죠.

 

'티비'가 왜 붙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어쩌라고요, 티비나 보세요"라는 뉘앙스로 느껴집니다. '어쩔티비'가 유행하면서 '어쩔냉장고', '어쩔노트북', '저쩔건조기', '저쩔스타일러' 등 다양한 변형이 생겼습니다.

 

이번에는 외계어 같은 신조어들도 알아보았는데, '쿠쿠루삥뽕'은 앞서 설명한 '어쩔티비'처럼 주로 어린 친구들이 쓰는 말입니다. '쿠쿠루삥뽕'은 특별한 의미 없이 상대방의 행동이나 말을 비웃을 때 사용하며, 주로 게임할 때 '메롱' 대신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화나게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또 다른 특이한 신조어로 '알잘딱깔센'이 있는데, 이는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를 줄인 말입니다. 저도 요즘 이 말을 자주 씁니다.

 

직원들에게 일을 줄 때 "알잘딱깔센"이라고 하는 식이죠. 이런 말을 쓰면 분위기도 좋아지고 "젊게 사신다"며 칭찬도 받아서 더 자주 신조어를 쓰게 됩니다.

 

이 외에도 '쉽사재빙'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상대방을 위로할 때 "쉽게만 살아가면 재미없어, 빙고"를 줄여 말하는 것입니다. 이 표현은 예전에 나왔던 거북이의 노래 가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리고 '좋댓구알'이라는 말도 있는데, 이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자신만의 영상을 올리면서 생긴 표현입니다. '좋아요', '댓글', '구독', '알림 설정'을 요청할 때 "좋댓구알이요~"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희얼사' 뜻에서 시작해 여러 신조어들을 알아보았는데, 앞으로는 어떤 센스 있는 신조어들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신조어들을 공부하면서 젊은 친구들과 더욱 친밀하게 지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도 혹시 젊은 친구들과 일하거나 10대 자녀가 있다면 이런 말들을 알아두고 한 번씩 사용해보세요. 아마 좋아할 겁니다. 이번 기회에 여러 신조어들을 공부하고 사용해보시길 바랍니다.